▲오마이뉴스 사무실을 방문해 오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이명옥
결론적으로 나는 포럼 자체보다 사람들과의 인드라망 형성에 관심이 많은, 즉 젯밥에 더 관심이 있는 참가자였던 셈이다.
어쨌거나 이번에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면 회를 거듭할수록 한국인 참석자의 연령층이 젊어져 언어의 장벽이 엷어진다는 것, 정치·사회·종교적인 이유로 표현이 자유롭지 못한 나라에서조차 용기와 소신을 지니고 보고 들은 것을 알리는 시민저널리즘 정신을 지닌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그들이 이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많은 생각들을 나누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일 시민기자 친구 만들기' 행사에 참여해 도쿄에서 만난 적이 있는 일본시민기자들을 한국서 다시 만났을 때 말은 통하지 않아도 얼굴에 가득한 미소로 서로의 반가움을 대신해주고 있었다. 일본 주부 시민기자인 노리꼬씨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주부답게 명동 밤거리 순례, 찜질방 때밀이(일본에는 없다고 함)까지 해봤다며 즐거워했다.
<오마이재팬> 책임 편집자인 히데키 히라노씨는 자기는 김치를 너무 좋아한다며 김치 예찬론을 폈는데 우리가 일본서 맛 본 달기만한 일본식 김치가 떠올라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는 우리가 한국말로 이야기하면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 대화에 참여할 수 없으니 인터내셔널 언어를 사용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