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계룡시 지역신문 기자들이 계룡시청 기자실을 방문하여 묵언의 시위를 벌였다.김동이
"기자실을 없애는 것보다 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봅시다."
"정 그러하시다면 철문처럼 굳게 닫혀 있는 기자실 출입문을 유리문으로 바꿔서 민원인들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일부 일간지 기자들이 특권처럼 여기는 개인별 책상을 없애고 대신에 기자면 누구나 기자실에 들어와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긴 탁자형식의 책상으로 배치해 주십시오."
"원하는 대로 해 줄 테니 기자실을 폐쇄하라는 시위는 그만 하는 겁니다?"
계룡시 지역신문 기자들이 바라던 '계룡시청 기자실 폐쇄'의 목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일간지 기자들만의 특권은 철회시킴으로써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계룡시 지역신문 기자들은 지난 15일부터 '계룡시청의 앵무새 노릇을 하며 시민의 혈세를 좀먹는 계룡시청 기자실을 폐쇄하라'며 기자실을 방문, 기자실 출입문에 '앵무새방', '언론개혁'이라는 문구를 붙이고 묵언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