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이제 막 여름을 맞이한 금강산, 초록의 물결이 넘실대는 그곳은 지금 '봉래산'이다. 아직도 봄의 흔적을 간직하고 피어있는 금강애기봄맞이꽃은 불어오는 바람에 작은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흔들린다. 흔들리면 어떠랴, 그래도 이렇게 활짝 피어있는데.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평화통일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 바람에 흔들리는 것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직도 열강들에 의해서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흔들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평화통일의 그날이 도래하길 소망한다.
그리하여 언제든지 안기고 싶을 때면 언제라도 와서, 있고 싶은 만큼 머물면서 금강산 심산유곡에 피어난 갖가지 들꽃들과 조우하는 평화통일의 그날을 간절히 소망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덧붙이는 글 | 지난 5일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6·15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금강산기도회'에 참석했다가 둘러본 금강산 여행기입니다.
다음 기사는 '장전항과 삼일포'를 다녀온 여행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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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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