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얼나이를 했던 경험담을 담은 소설 <욕망파티>를 낸 소설가 하오샤오페이. 그는 자신의 과거에 당당한 견해와 입장을 밝혔다.CCTV 홈페이지
"나보다 더 어린 여성을 찾아 떠난 라오공"
하오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신을 "예술가 집안 출신의 베이징 사람"이라며 "<욕망파티>에 묘사한 것처럼 1999년 이혼 후 광저우에 온 뒤 인터넷을 통해 한 출판관련 기업의 사장을 알게 된 후 3년 전까지 얼나이 역할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얼나이가 될 당시 한 달에 수백위안을 벌기도 힘들었다"면서 "라오공(老公, 남편)이 아내가 있는 것은 처음부터 알았지만, 그가 내주는 원고를 간단히 손질만 해도 한 달에 적게는 5000~6000위안(약 60만~72만원)에서 1만~2만위안(약 120만~240만원)을 벌 수 있는 경제적 유혹을 떨쳐버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오는 "어느 친구의 말처럼 그 시절 나는 우리 안의 공작새와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라오공과의 생활은 나름대로 행복했지만 그가 나보다 더 어린 여성을 찾으면서 헤어지게 됐다"면서 "라오공과 헤어진 얼마 뒤 <욕망파티>를 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얼나이였던 과거가 결코 부끄럽지 않다"면서 "나는 사랑 지상주의자이기에 라오공과 함께 했던 것은 오직 돈만이 아닌 애정의 교류도 존재했다"고 자위하기도 했다.
선전에서 얼나이 관련 소송을 전담하는 주윈더 변호사는 "적지않은 얼나이들은 스스로를 '칭런'(情人, 애인)이라 칭하며 '돈보다는 애정이 있어 라오공과 함께 있는다'고 강변한다"면서 "그러나 이들도 권력있고 돈있는 기혼자를 찾아 함께 지내고 남자가 자신의 경제적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주저없이 떠나기에 '직업적 얼나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