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 20주년, 어떤 행사 열리나

계승사업회, 정기총회 열고 사업시작

등록 2007.01.14 14:29수정 2007.03.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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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호외 신문. 추진위원회가 6월항쟁의 주요사건을 상기하기 위해 최근 발행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호외 신문. 추진위원회가 6월항쟁의 주요사건을 상기하기 위해 최근 발행했다.오마이뉴스 심규상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가져온 87년 6월 민주항쟁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6월 축제, 청소년 역사캠프 등 다양한 사업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12일 열린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기총회를 통해 결의되거나 논의중인 6월 항쟁 20주년 특별사업 및 관련사업을 정리해 보았다.

[6월에서 지역운동까지 역사 잇기]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사업은 대전충남지역 6월 민주항쟁사 발간사업이다. 지역 6월 민주항쟁사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정리해 발간해 시민은 물론 청소년들의 민주주의와 지역사 교양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운동 사료수집 및 언론인 세미나를 통한 언론보도로 본 지역민주화운동을 살펴본다.

[6월 청소년 민주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6월 민주학교도 운영된다. 의미있는 역사적 현장을 찾아 가는 청소년 역사캠프와 민주화운동 유적지 탐방단이 각각 운영된다.

[6월 시민축제] 6.10 항쟁일에 맞춰 대전을 비롯 대구 광주 등 12개 도시에서 2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축제도 계획중이다. 6월항쟁과 월드컵 등으로 형성된 광장 축제의 역동성을 대중적인 시민축제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어린이 마당극'으로 재현한 6월 항쟁사도 전국 순회 공연을 통해 지역에 선 보일 예정이다.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지난 12일 정기총회를 갖고 6월항쟁 20주년을 맞는 행사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지난 12일 정기총회를 갖고 6월항쟁 20주년을 맞는 행사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오마이뉴스 심규상
이밖에 민주 화해, 상생,인권,평등, 평화, 통일등 민주주의 가치를 담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노래를 어린이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어린이 민중가요 음반 배포'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민주화 가족한마당] 지난 해에 이어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주주의에 대한 자유롭고 편안하게 말 할 수 있는 가족한마당 행사가 이어진다. 내실을 기하기 위해 공동준비위를 구성하고 지역순회 간담회를 통해 참가자를 사전 조직할 예정이다.

[추모사업] 대전충남지역에서 6월 항쟁이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민족민주열사들은 26명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추모행사와 추모단체 들과의 소통 및 나눔 행사가 열린다.


[전국행사] 이와는 별도로 전국에서는국가기념일 제정 촉구활동, 호외심문 프로젝트, 20년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연속 강연, 국제 심포지엄 등 행사가 펼쳐진다.

6월 항쟁을 부른 일련의 사건을 돌이켜 재조명하는 '릴레이 87 투데이'는 14일 오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 구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막 선포식을 갖는다.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최교진 운영위원장은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이 전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미래세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민주주의 교육에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지난 2004년 2월 창립해 역사편찬위, 추모사업회, 기념관건립위, 학술교육위, 조직위, 편집위 등 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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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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