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그린피스Greenpeace
과학조사 목적의 고래잡이에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일본을 비롯한 포경 찬성국가들은 자신들에 동조하는 나라들을 국제포경위원회에 참여시켜 자신들의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했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부터 공공연하게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아시아 등지의 가난한 나라들에게 경제원조를 제공하는 대신 이들을 회의에 끌어들여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어왔다.
이렇게 매수한 나라만 20여개국에 이른다. 이번 회의에는 캄보디아와 마샬군도, 말리, 감비아, 토고 등이 처음으로 참가해 일본 편을 들었다. 이번 회의 개최국인 세인트키츠네비스와 앤티가바부다, 나우루, 팔라우,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스, 수리남, 투발루 등 이름조차 생소하고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나라들이 수두룩하다.
몽골이나 말리처럼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국가도 고래잡이에는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최근에도 일본 정부 대표는 회의에서 일본 측 의견을 지지하는 국가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늘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국제회의장을 돈으로 더럽히는 파렴치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제는 국제사회가 이러한 일본의 추악한 행위를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엄중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 그리고 고래가 다시는 멸종이나 대량 학살의 위협에 처하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http://kfem.or.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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