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그림안그라픽스
우리가 외국 여행을 떠올릴 때 빠트리지 않는 곳이 바로 프랑스 파리다.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를 귀차니즘의 대표주자인 스노우캣이 갔다. < Snowcat in Paris >(안그라픽스, 1만3000원). 저자인 권윤주가 2003년 1월 말부터 5월 말까지 4개월간 파리에서 체류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감각적인 그림으로 풀어낸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집이다.
개선문, 에펠탑, 세느강, 퐁피두센터, 향수, 보졸레누보 와인, 몽마르트르 언덕 등 바로 파리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그런 문화 아이콘에 스노우캣의 색채가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추운 겨울 시청 앞 광장에서 팝 가수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맞춰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우리 나라도 겨울에 서울시청 앞을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었는데 파리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이 책은 남들이 다 아는 관광명소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작가 권윤주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곳의 기억을 최대한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한다.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