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리> 겉그림반디출판사
<용하다 용해 무대리> 5편(반디출판사, 7500원). 두툼한 입술에 작은 키, 상사에게는 찍히고 후배들에게는 무시 당하지만 그래도 밉지 않은, 너무나 인간적인 무용해 대리. 처세술이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는 그에게 직장인들은 왜 열광하는 것일까?
그동안 샐러리맨을 소재로 다룬 만화가 없지는 않았다. 모 스포츠신문에 연재된 후 7년 동안 직장 생활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리얼하고 재미있게 다룬 한국을 대표하는 직장인 만화다.
별 능력 없어 보이고 매일 사고를 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무대리와 그의 가족, 동료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8월 12일 발간).
직장 상사가 허구한 날 괴롭히기만 한다면 직장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직장 상사 마순신 부장은 무 대리만 보면 괴롭히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사람이다. 미운 정이 들어서인지 무 대리를 속깊이 챙겨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 만화는 사람 냄새가 난다. 연배도 연배이니 만큼 무대리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이제 제발 승진 시켜 줘."
덧붙이는 글 | <시마이사> 작가 히로카네 켄시
와인 애호가이기도 한 그는 1976년 데뷔 이후 인간과 사회를 예리하게 그리는 작품으로 많은 팬을 매료시키고 있다.
<무대리 작가> 강주배
이상무 문하생으로 만화계에 입문했다. 대표작으로는 <덤비지 마라> <거꾸로 가는 동화> 등 20여 권이 있다.
시마이사 1~8(완결) 세트
히로카네 겐시 지음,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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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 대리 승진 좀 시켜 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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