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의원, 민주통합당 탈당 정계은퇴 선언

"세대교체 흐름 무시 못해... 후진들에게 길 열어주겠다"

등록 2012.03.14 14:44수정 2012.03.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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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봉균 민주통합당 의원. (자료사진)
강봉균 민주통합당 의원. (자료사진)남소연
공천심사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민주통합당 강봉균 의원이 결국 무소속 출마를 접고, 민주통합당 탈당과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14일 오전 11시 30분 군산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강 의원은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념적으로 편향된 계파정치를 강화하는 것을 공천과정에서 목격하고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으나 세대교체를 바라는 시대적 흐름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정계를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원은 "한미FTA를 무조건 결사반대하거나, 보편적 무상복지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국민에게 심어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주의적 국가 경영은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 의원은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정체성이라는 모호한 말로 정치인들을 이념적으로 편 가르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민주통합당을 떠나는데, 정권교체에 성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집권여당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장희용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덧붙이는 글 장희용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강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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