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천원 팥죽 한 그릇이 이렇게 푸짐합니다.
조찬현
이 맛에 삽니다. 값이 착해도 무지 착합니다. 재래시장을 자주 찾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오지고 푸진 곳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곳은 광주광역시의 말바우시장(2, 4, 7, 9일)에 있는 왕팥죽(왕수제비)집입니다.
단돈 2천원에 이렇게 푸짐합니다. 맛도 그만인데다 넉넉해서 한 그릇만 먹으면 세상만사 부러울 게 없습니다. 배 두드리고 나옵니다. 세상에 가격대비 이런 호사가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