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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지구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풍경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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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된다고 좋아했는데, 그게 독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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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만 여기서 자면 생각이 달라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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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에서 누군가 날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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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등장한 선거철 '재개발' 구호,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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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들을 이해해도, 나는 이방인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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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구, 그곳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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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떠난 그곳의 주인은 길고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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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마을뻐쓰' 타는 마을, 아직도 남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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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곳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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