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도구그들에게는 참으로 소중한 삶의 도구다.
김민수
사람들이 사는 곳, 남아있는 분들 중에는 노년의 시기를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아 보인다. 폐지를 쌓아놓은 집들이 제법 많다. 폐지 값이 올라가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용산보다 낫다고 해야 할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대한민국의 재개발은 어쩌면 그렇게도 똑같은 방식일까?
이젠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떠났고, 동네는 새마을운동 바람이 분다고 해도, 껍데기만이라도 그럴듯하게 꾸며 보려고 해도 가능하지 않은 상태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이곳에 살던 이들과 지금도 살아가는 이들이 다시 돌아와 살아갈 수 있는 동네로 조성해야 할 것이다.
봄, 그냥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온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만은 아닌 것도 같다. 그래도, 봄은 겨울보다 나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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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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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구, 그곳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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