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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제휴 사실을 보도한 IHT 기사.

세계적인 권위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의 뉴스사이트에서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들의 기사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오마이뉴스>와 IHT는 1일 기사교류협정을 통해 두 회사의 기사를 온라인상에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사 교환은 RSS 링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시민기자들의 기사가 IHT의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고, IHT의 기사 역시 오마이뉴스 영어판에 고정 노출되는 방식이다.

이 협정으로 약 1천 명에 이르는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의 시민기자들이 세계적인 권위지의 독자들에게 기사를 직접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됐다. 또 오마이뉴스 독자들 역시 IHT의 고급 분석기사와 속보들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오마이뉴스> 한글판의 시민기자와 상근기자의 기사 역시 번역을 통해 영어판에 오르면 IHT의 뉴스사이트에 자동으로 링크되게 된다. 한국 시민기자들의 독특한 시각과 감수성을 지닌 기사들이 세계의 여론주도층에게도 전달되는 셈.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홍은택 편집국장은 "이번 협정은 오마이뉴스에게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히고 "다른 국제적인 뉴스매체와도 기사교류 협정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IHT의 마이클 오레스케스 편집국장은 "오마이뉴스는 세계 미디어계의 매우 흥미로운 혁신"이라며 "비록 IHT와 오마이뉴스의 뉴스접근방식이 다르고 시민기자들이 목격한 사실이 모두 뉴스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뉴스는 이런 최초의 목격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이번 기사교류의 의미를 평가했다.

<오마이뉴스>와 IHT의 기사교류협정에 세계의 블로거들과 주요 언론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한 블로거는 "AP, 타임 등 전통 매체들이 블로거와의 협력을 시도해왔지만 시민참여언론과 기존언론진영의 저명 매체가 영구적으로 기사를 교환하기로 한 것은 전혀 새로운 진전"이라며 이번 협정의 의미를 분석했다.

영국의 진보적 일간지 <가디언> 역시 "시민참여언론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소식은 시민기자들의 뉴스참여가 점차 정당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의 BBC는 이번 협정과 관련해 다음주 초 <오마이뉴스>와 별도의 인터뷰를 추진할 계획이다.

IHT는 1887년 미국의 양대 권위지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해외에 거주하는 독자들에게 양사의 기사를 전하기 위한 목적에서 창간했으며,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IHT는 2002년에 <뉴욕타임스>가 <워싱턴포스트>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뉴욕타임스>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현재 세계 180여 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중앙일보>의 배급망을 통해 신문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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