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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검산동에 신축중인 삼성홈플러스 개점에 반대하는 김제시민범대책위의 시가 행진
김제시 검산동에 신축중인 삼성홈플러스 개점에 반대하는 김제시민범대책위의 시가 행진 ⓒ 윤형권
전북 김제시 검산동에 신축 중인 삼성 홈플러스 개점에 반대하는 '삼성홈플러스반대김제범시민투쟁위'는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김제시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김제시에 거주하는 중소상인, 김제시민, 태백시경제인연합회 회원 등 약 2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삼성 홈플러스의 김제시 개점에 대해 끝까지 투쟁해서 물리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전국중소상인비상대책준비위' 발족식을 갖고 "중소도시에 들어서는 삼성 홈플러스, 이마트 등 거대 자본의 대형 할인매장 개점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전국의 일천만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첫걸음을 김제에서 시작했다"며 집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시위대는 '삼성공화국'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형 상여와 '영국계 대형마트 절대반대' 등의 문구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약 한시간 가량 시가 행진을 했다. 이후 김제시 검산동에 신축중인 삼성 홈플러스 신축 현장에 도착해 도로에서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했다.

김제시 검산동에 신축 중인 삼성 홈플러스
김제시 검산동에 신축 중인 삼성 홈플러스 ⓒ 윤형권
삼성홈플러스반대 김제범시민투쟁위의 시위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당국 등도 발빠른 대응을 했다. 시위대가 삼성홈플러스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김제시 경찰당국은 인근 익산시경찰기동대에 지원요청을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김제시소방서도 돌발 상황에 대비해 화재진압 차량을 배치했다.

한편 시위대의 시가행진과 길거리 농성에서도 불구하고 김제시 검산동의 삼성홈플러스 현장은 공사를 계속했다. 시위대는 '삼성공화국'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형 상여를 발로차며 부순 후 오후 6시가 넘어서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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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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