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 건립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하므로’가 26.7%고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확보(19.9%)’, ‘레저스포츠인 경륜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음으로(19.2%)’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대규모 도박장으로 사행심 조장’이 35.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교육환경 파괴, 교통체증 유발 등 생활환경 파괴(30.8%)’, ‘경륜도박장은 건전한 관람스포츠가 아니라 도박산업이므로(25.3%)’순으로 나타났다.
금홍섭 참여자치연대 시민사업국장은 “이번 결과를 통해 대전시민들은 경륜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전시는 경륜장 건립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국장은 또 “지방재정을 확충이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사행심을 조장하여 재정을 마련하려고 할 게 아니라 국세위주의 조세체계를 지방세 중심으로 개혁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건전한 재정운영과 지방세 세수확보를 위한 자구노력을 더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17일 대전시의 경륜장 건설 관련한 시민 대토론회 개최를 앞두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 찬반의견을 듣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뜨거운 의견개진이 이어지고 있다.
‘월평사이클경기장 경륜장반대 공동대책위’ 주민 반대 서명부 제출
서구 내동 지역 아파트 주민으로 구성된 ‘월평사이클경기장 경륜장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남상욱 (47) 공동대책위원장과 롯데아파트 소식지 편집위원장 이문희(42)씨, 롯데아파트 관리소장 강남수(42) 씨 등 3명은 14일 오후 1시 대전시청 민원실에 경륜장 반대 서명부를 제출했다.
이 대책위는 월평사이클 경기장 이 위치한 근처의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참여하여 구성되었으며 지난 1월부터 내동 지역 아파트 주민 2400여세대의 서명을 받아 이 날 제출하게 된 것이다.
이 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 월평사이클 경기장에 경륜장이 들어 선 다면 주택가와 경륜장 위치가 근접해 있어 주민들이 경륜에 빠지는 사행심을 조장의 우려가 있고, 경륜이 열리는 날이면 수 많은 차량으로 교통혼잡 및 불법 주정차등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 되며, 또한 인근의 학교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롯데아파트 이문희 소식지 편집장은 “경륜장 건립에 대한 롯데 아파트 주민 설문조사 결과 85%의 반대의견이 있었다”고 말하고 “우리지역 뿐만아니라 대전시에 경륜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