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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리튬전지 공장 화재 수색 작업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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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2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 6명이 부상을 입은 경기도 화성 아리셀 폭발화재 참사를 계기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5일 낸 자료를 통해 "경남에서 폭발화재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따졌다.

"끔찍한 참사가 또 발생했다"라고 한 민주노총은 "화성 아리셀 참사는 과거 폭발 화재 참사의 패턴과 유사하다. 위험을 관리한다는 것은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비상조치를 통해 노동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참사를 보면 이러한 조치들이 되어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화성 참사의 원인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폭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수십 명의 노동자가 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어야만 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희생자의 대다수가 출입구가 아닌 작업장 쪽에 몰려 있다는 사실, 일용직이면서 이주노동자라는 사실에서 공장 구조와 화재 발생 시 피난로에 대한 대응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초석HD 중대재해 발생 후 폭발 화재 사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라며 "이유는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폭발 화재에 대한 일상적 대비가 잘 되어있다면, 사고가 발생해도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은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거제에 있는 조선소 초석HD에서는 지난 4월 선박 엔진실 안에서 세척 작업하다 폭발·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11명이 죽거나 다쳤던 것이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를 언급한 민주노총은 "최근 경남지역 조선소에 이주노동자들이 대거 투입되었다는 점, 조선소 작업 특성상 폭발 및 화재의 위험에 상시적으로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블록 등 구조물로 인해 사고 발생하면 대피가 어렵다는 점에서 조선소에 대한 즉각적인 점검을 통해 폭발 화재 위험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조치해야 한다"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화성에서 발생한 참사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라며 "지역의 폭발 화재 취약 업종에 대한 점검을 촉구한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노동자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태그:#아리셀, #폭발화대, #민주노총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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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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