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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경기 화성여성회가 갱년기 여성, 건강할 권리라는 주제로 공감 토크를 열었다. 

지난 10월 24일, 향남 화성마을 사랑방에서 행사가 열렸다. 이날 박슬기 공감의원 산부인과 원장은 갱년기 여성이 경험하는 다양한 증상에 관해 설명했고, 이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및 후기를 함께 나눴다. 

박슬기 원장은 "여성의 몸은 꽃도 아니고 지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월경이 끝나도 여성으로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다"라며 "나이 듦과 함께 오는 호르몬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그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을 관찰하는 것, 연대를 통해 공유하고 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안에서 연대의 자리가 더 마련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화성시민신문

참가자들은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을 낭독한 후, 완경을 경험하는 시기에 갖고 있는 자신들의 심리적 신체적 어려움을 나눴다.

행사를 주관한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는 "갱년기의 경험은 나의 이야기다. 나의 이야기는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완경기 여성의 몸은 국가도 사회도 관심 갖지 않는다"라며 "이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몸을 이야기하고, 국가와 사회에 생애 주기에 맞는 여성의 건강지원체계를 요구해야 한다. 그 출발이 우리 서로의 공감이고 연대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행사를 통해 위로받는 기분이었다"라며 후기를 남겼다. 화성여성회는 생애 주기 여성의 몸을 이야기하는 행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양이현정 옮김, 현실문화(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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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자신을 믿어라!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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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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