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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학생 폭언·폭력 지적을 받안 경남꿈키움학교 교장이 직위해제 되었다. 6일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경남꿈키움학교 양수만 교장에 대해 '직위해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양 교장에 대해 "학교 관리·지도 감독의 책임"이라며 "직위해제는 문책 요소와 함께 해결 과정에서 공정한 사안 처리를 위한 것"이라 밝혔다.

경남꿈키움학교 교장은 박영훈 태봉고등학교 교장이 겸임하도록 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3월 개교한 공립 대안 중학교이고, 태봉고는 공립 대안 고등학교다.

공립 대안중학교인 경남꿈키움학교에서 교사가 제자한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학부모 공상석(45)씨가 6일 아침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자 출근하던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다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립 대안중학교인 경남꿈키움학교에서 교사가 제자한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학부모 공상석(45)씨가 6일 아침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자 출근하던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다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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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남꿈키움학교 학부모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공상석(45)씨를 비롯한 학부모들은 '교장 공모제'와 '교사 전면 교체' '교사 선발기준에 대안교육과정 교육이수 필수' '교육감 직속의 교사·학부모·학생 참여하는 대안교육의올바른정착을위한모임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교육감은 "교장 공모제 도입 시기를 조절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와 의견을 수용해 검토하겠다"고, "이른 시일 내 진상조사 뒤 교사 징계 등을 추진하고 법적인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교육감은 "대안교육과정 이수자를 중심으로 교사로 발령내고 태봉고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공립 대안학교 교사 선발과정을 참고해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청과 외부전문가 등이 참요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대안 교육이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안교육 전반을 수정 보완하는 새로운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장 직위해제와 박영훈 교장의 겸임 발령에 대해, 학부모인 공상석씨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는데, 태봉고 교장의 겸임 발령을 받아들인다"며 "학교가 빨리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리 옛 진산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선 경남꿈키움학교는 경남 첫 공립대안중학교로, 고영진 전 교육감 때 만들어졌다. '경남꿈키움학교의 정상적 대안교육을 바라는 학부모 모임'이 지난 1일 공동성명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한테 폭언․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어났다.

학부모들은 6일 아침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태그:#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경남꿈키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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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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