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독일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귀국환영식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 환영받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 독일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귀국환영식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약 1년 동안 독일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 방침과 관련해 "국민적 요구와 조직의 필요에 의해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통합했다"라며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가 통합의 근본정신이기 때문에 그 본질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 등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공천 방침 철회 요구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전 지사는 4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귀국 환영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근본적으로 따지자면, 지난 대선에서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이란 이미지로 다수 득표를 얻어 당선한 박근혜 대통령이 당에 요청해 약속을 지키는 게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국정 지지율이 높고 낮고를 떠나 국민 다수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국민의 49%에게 지지 받은 야당의 요구를 좀 더 폭넓게 수용하고 받아들이면 훨씬 더 통합의 정치가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점수를 잘 주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7월 재보궐 출마 고민하지 않았다"

김 전 지사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이 많이 어렵다. 평당원이지만 지방자치 선거와 관련해 제 몫이 조금은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이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신뢰받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어떤 역할을 맡기더라도 같이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귀국환영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생각에 잠긴 김두관 독일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귀국환영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그는 경남지역 선거와 관련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 "중앙에서 직책을 맡아 다른 지역을 다니게 된다고 해도, 부산경남은 내 뿌리가 있는 지역이니 작은 역할이라도 하겠다"라고 말했다. 7월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그는 "고민해보지 않았다"라며 "1년 동안 비우는 공부를 많이 했으니 욕심 안 부리고 차근차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3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년 간의 연수로 고생했다고 (두 분이) 위로하는 자리였다"라며 "'당이 막 출발했으니 와서 열심히 잘해 보자'는 이야기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대표도 곧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하는 걸 멀리서 지켜봤다"라며 "6.4 지방선거를 잘 돌파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이) 큰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문병호, 김영록, 원혜영, 배기운,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천정배, 전현희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비롯해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태그:#김두관, #새정치연합, #무공천, #안철수
댓글1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