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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3일 오후2시, 부평6동에 위치한 자원사 사무실에서 면담중인 김성진 통합진보당 인천남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좌)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인 일초스님 모습
12월 23일 오후2시, 부평6동에 위치한 자원사 사무실에서 면담중인 김성진 통합진보당 인천남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좌)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인 일초스님 모습 ⓒ 이정민

"내년 총선과 대선이 같이 실시되는 한국사회는 이제 정권교체와 체제전환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현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은 계속 타오르고 있다. 1%의 특권층에 맞서 99%의 노동자, 서민을 믿는 저 김성진은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해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안사회의 초석이 되겠다"

인천민주청년회 초대회장ㆍ부평미군기지 반환 인천시민회의 운영위원장ㆍ전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장ㆍ2006년 5.31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출마(9.3%득표) 등의 두터운 이력을 지닌 김성진 통합진보당 인천남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누구보다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직 야권단일후보라는 본 선거 갈등조정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벌써부터 지역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 김 예비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최고치로 열어두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19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정치가 제시하는 희망과 미래를 언급했다. 그는 ▲ 한미FTA 비준 발효절차 중단 ▲ 무상교육 확대, 보편적 복지 실현 ▲ 한반도 비핵평화체제 구축 ▲ 친환경 녹색에너지 시스템 도입 ▲ 대선결선투표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정치인의 가장 큰 소임은 생명평화존중사상

 김성진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남구청에서 ‘김성진의 삶과 노래’란 제목으로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가 수록된 음반과 화보 발간 기념회를 열었다. 사진은 음반 표지 모습
김성진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남구청에서 ‘김성진의 삶과 노래’란 제목으로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가 수록된 음반과 화보 발간 기념회를 열었다. 사진은 음반 표지 모습 ⓒ 이정민

김 예비후보는 12월 23일 오후2시, 부평6동에 위치한 자원사를 찾아 박일초 인천불교총연합회장 스님을 만나 정책조언과 훈담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면담자리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고스란히 우리 99%서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먼저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부실 주택담보대출로 시작된 오늘날의 경제위기는 약육강식의 무한경쟁과 탐욕스러운 투기자본만을 양산했다. 이는 신자유주의체계가 자아낸 필연적 악행"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현 정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태계 파괴와 경제위기, 안보불안 정국에 일침을 가하며 "1%부자들을 위해 99%의 희생을 강요하는 한미FTA, 국제영리병원추진, 공기업 민영화, SSM 등의 재벌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가 출마하는 인천 남구지역에 대한 현황에 대해서도 설파했다. 그는  "인천 역사문화의 발상지인 남구가 남동구와 연수구의 독립 등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시로 전락했다"며 "주안공단의 공동화, 지방재정 열악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안사회 정책을 입안할 것"이라고 발전상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 순환식 재개발 시행, 도화-제물포 역세권 활성화 ▲ 주안역-시민회관-석바위지하상가 연결을 통한 상권 부활 ▲ 장애인, 노인, 빈곤아동을 위한 어깨동무 프로그램 구축 ▲ 등록금 후불제 등을 통한 반값 등록금 실현 ▲ 공공의료, 공공보육, 공공어린이집 확대 ▲ 사회복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 등을 설명했다.

30여분간의 짧은 출마의 변을 들은 박일초 인천불교총연합회 스님은 최근 몇년간 계속되어 온 이명박 정권의 종교편향과 남북경색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일초스님은 "과거 80년대 독재시절 10.27법난(불교탄압)으로 인해 불교는 안팎으로 많은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런일이 또 다시 이명박 정권내에서 되풀어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스님은 "나도 한 때는 보수적 입장에서 고루한 생각만 갖고 있었지만, 이 정권의 심각할 정도의 환경파괴와 남북관계 악화, 생명존중사상의 퇴보를 보며 마음의 상처를 안게 됐다"며 "향후 정치인들은 생명평화사상을 기본적인 소임으로 지녀야 할 것"이라고 충언했다.

마지막으로 일초스님은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는 더욱 젊고 패기 넘치고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가득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과 비전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며 정치인의 상에 대해 조언했다.

그러며 스님은 "난 정당이 누구라든 상관없다. 다만 그 정치인이 얼마나 똑바로 살아왔고 됨됨이와 품성이 어떠한가가 중요하다"고 한 뒤 "다문화, 다종교, 다인종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해주지 못한다면 더 이상 정치할 일꾼이 되지 못한다. 항상 민의를 가슴에 품고 넓은 포용력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해나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고 제언했다.


#김성진 통합진보당 #인천불교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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