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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창희 전 최고위원을 새로운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물러나는 윤석만 대전시당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앞둔 지역구의 바닥민심이 한나라당을 외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위원장은 27일 대전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어 "지역구인 동구의 16개 동을 모두 돌면서 당원교육을 실시했고, 요즘엔 운동화를 신고 지역을 샅샅이 누비고 있다"며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바닥민심이 한나라당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도 원안대로 됐고, 과학벨트도 충청권으로 왔는데도 불구하고 민심은 한나라당을 믿지 못하겠다는 서늘한 분위기가 있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 돌렸던 고개가 다시 돌아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아니지만, 박근혜는...(지지한다) 그것이 제가 본 바닥민심이다, 따라서 박 전 대표가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도와주시느냐에 따라 (충청권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대전지역 총선전략에 대해 "이 상태로 가는 것은 어렵다, 중량감을 키워야 한다"며 "주민들이 선호하는 분, 즉 박성효 전 대전시장 같은 분들이 나서서 변화의 동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구도와 관련해서는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해로 대선이 총선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선에서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정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구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자유선진당보다는 민주당이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최근 나경수 대전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해 대전시당위원장을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었다고 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시당위원장을 돌아가면서 하기로 약속한 바 전혀 없다"며 "어떻게 내 입으로 시당위원장을 나눠먹자는 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나 위원장의 발언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당위원장이 되면 공천에 있어서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총선 전체를 망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경험이 많으신 강창희 전 최고위원을 시당위원장으로 모시고 시당위원장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윤석만, #강창희, #나경수, #한나라당대전시당,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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