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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보름 남짓 남겨둔 17일자 일간지 여론조사에서 경남·충남·충북도지사 선거에서는 당선자를 점칠 수 없는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고, 강원도지사 선거에선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지사 - 친이 이달곤 · 친노 김두관 '엎치락뒤치락'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상남도의 도지사 선거가 그야말로 초접전이다. 지난 주말까지 이뤄진 2개의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달곤 한나라당 후보와 김두관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한겨레>가 더피플에 의뢰해 14·15일 이틀간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이달곤 후보는 37.9%, 김두관 후보는 34.7%의 지지율을 얻었다. '잘 모르겠다'는 27.4%였다.

 

<한겨레> 조사에 비해 표본수가 적긴 하지만,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3~15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결과가 뒤집혔다. 김두관 후보가 39.0%, 이달곤 후보가 34.0%였고, '모름·무응답'이 27.0%로 나왔다.

 

두 조사에서 모두 친노무현 세력의 대표인물 중 한 명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후보와 친이명박 성향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이달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 '친노'와 '친이'의 대결 결과가 흥미진진한 가운데 두 후보가 보름 남짓 남은 선거기간 동안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지사 - 박상돈·안희정, 야당끼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충남도지사 선거는 야당 후보 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조사별로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누가 앞선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겨레>-더피플 조사에서는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 32.2%, 안희정 민주당 후보 27.8%,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 16.7%. '잘 모르겠다' 23.4%였다.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안희정 후보 28.1%, 박상돈 후보 23.0%, 박해춘 후보 15.2%, '모름·무응답'은 33.7%였다.

 

충북도지사 - 정우택 우세

 

충복도지사 선거는 여론조사별로 좀 차이가 나지만,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더피플 조사에서 정우택 후보는 45.5%, 이시종 민주당 후보는 42.3%, 김백규 진보신당 후보는 2.9%의 지지율을 얻었다. 정우택 후보와 이시종 후보가 3.2%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

 

표본 수가 적은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선 정우택 후보가 43.4%로 34.1%의 이시종 후보를 9.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지사 - 이계진 앞서는 가운데 이광재 상승세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와 격차를 줄이며 추격하는 형국이다.

 

<한겨레>-더피플 조사에서는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 47.3%, 이광재 민주당 후보 36.8%, 엄재철 민주노동당 후보 3.1%로 나타났다. 이계진-이광재 격차는 10.5%포인트인데, <한겨레>-더피플의 지난 1일 조사에서 16.6%포인트 격차가 났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좁혀졌다.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계진 후보 39.0%, 이광재 후보 31.6%로 격차가 7.4%포인트로 나타났다.

 

조사기관

조사기간

조사대상

표본오차

한겨레

더피플

5월 14~15일

각 지역 내 19세 이상 1200명씩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동아일보

코리아리서치

5월 13~15일

각 지역 내 만 19세 이상 500명씩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지방선거#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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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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