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탄천 모습입니다. 물이 흐르는 하천에 누군가 돌탑을 쌓아놓았습니다. 돌탑쌓기의 일반적인 형태는 아래쪽에 넓은 부분을, 위쪽에는 뾰족한 부분이 올라가게 됩니다.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해야 안전하게 더 높이 쌓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시죠. 자세히 한번 살펴봐주시겠습니까? 일반적인 돌탑 쌓기 형태가 아닙니다. 뾰족한 부분이 아래쪽에 있습니다. 매우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어떤 위기감, 불안정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예술작품으로써의 묘미가 느껴집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천 물 속에다 저런 형태로 돌탑을 쌓을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말이죠. 그리고 매우 뛰어난 감각이 있는 분 같습니다. 덕분에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비 오면 금세 쓰러질 것 같아 불안하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