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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색의 은은한 등은 정서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 실내등 호박색의 은은한 등은 정서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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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부터 24일까지 한지 공예 전문가 정신자씨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압구정성당을 지난 20일 찾았다. 한지는 보통 무엇을 포장하거나 창틀에 바르는 정도로만 이해했으나 이곳에서는 실생활에서 또는 종교생활의 성물로도 쓸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열고 있는 정신자씨의 말이다.

"한지는 우리나라 전통 닥나무로 만든 것인데요. 기존의 색지와는 달리 고색공예입니다. 자기로 치면 생활자기로 실생황에서 널리 쓰이는 물건들이 많아 작은 책받침, 침대, 가구, 의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품을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진열된 등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은은한 불빛을 이용해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입니다."

전시회를 개최한 한지공예가 '정신자'님
▲ 정신자님 전시회를 개최한 한지공예가 '정신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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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둘러 본 주민들은 "한지공예가 이렇게 다양할 줄 몰랐다"며 한지공예를 감상하였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얼굴이 담긴 액자도 보이고 종이로만 만들었다지만 너무나 튼튼한 의자와 테이블도 눈에 띄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시비도 보인다. 보니따스 수녀님의 시비 '세수'라는 제목의 글귀도 아름답다.

봄날의 은은한 아카시아 향처럼 한지공예의 따사로움이 묻어나오는 전시회였다.

보니따스 수녀의 시가 들어있는 시비
▲ 기도시 보니따스 수녀의 시가 들어있는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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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추기경님의 사진을 넣은 액자
▲ 한지를 이용한 액자, 김수환추기경님의 사진을 넣은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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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몸짓으로 등 아래에서 금새라도 움직일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 사물놀이 흥겨운 몸짓으로 등 아래에서 금새라도 움직일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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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깍아 만든 것이 아니랍니다. 종이로만 만들어졌지만 튼튼해요!
▲ 한지로 만든 탁자와 의자 나무를 깍아 만든 것이 아니랍니다. 종이로만 만들어졌지만 튼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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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제목의 등  등을 연결하는 모습이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다. 
 정열적인 빨간색이 사랑의 의미를 주기도 한다.
▲ 사랑 '사랑'이라는 제목의 등 등을 연결하는 모습이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다. 정열적인 빨간색이 사랑의 의미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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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한지 공예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모습
▲ 여러가지 한지공예를 감상하는 관람객 다양한 한지 공예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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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유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한지공예 , #정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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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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