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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을에서 4.9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나경수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한나라당대전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급식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학교급식개정을위한 국민운동본부(이하 학교급식운동본부) 유병연 집행위원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연 그는 "학교급식의 확대실시로 지역사회와 학부모로부터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따라서 학교급식의 현황과 실태, 관리운영 내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학교급식 경비 중 학부모 부담분이 인건비나 운영비에 충당되지 않고, 식품비에만 충당되도록 하여 양질의 급식 제공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 실현을 위해 급식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 급식절차 참여 확대 ▲저소득층 자녀 지원 현 7.5%에서 10%까지 확대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예비후보는 "학교급식운동본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10여개의 정책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지만, 우선적으로 실현가능한 공약만 제시하게 됐다"며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급식운동본부는 △국무총리산하 학교급식위원회 구성 △교육부 산하 '학교급식과' 설치 △학부모 부담분 100% 식재료비에 사용 △정부공공비축미 학교급식사용 지원 유지와 친환경 쌀 사용 시 50% 할인 지원 △의무교육기관인 초.중학교까지 단계적 무상급식 실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학교급식에 광우병쇠고기 및 GMO농산물 등 안전성 논란식품 사용금지 △학교급식 비정규노동자 처우개선 등 10여개의 공약을 선별,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동의서'와 '공약채택 요구서'를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