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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을 맞아 총선을 준비하는 예비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 90일을 앞둔 10일 김세환(대통합민주신당·중구) 대통령후보 대전청년위원장과 나경수(한나라당·서구을) 변호사, 김칠환(한나라당·동구) 대통령후보 대전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세환 "고무신 장사의 아들... '약자보호법' 만들 것"

 

올해 나이 33세의 젊은 나이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세환 청년위원장은 남대전고와 한밭대학교,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 모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대학원 원우회장도 역임하는 등 남다른 야망과 리더십을 가진 후보다.

 

대학교 총학생회장 당시 한밭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청년위원장과 정동영 대통령 후보 대전청년위원장,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비서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날 오전 대통합민주신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도심의 개발로 갈수록 낙후되어 가는 중구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했다"며 "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젊음과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을 '고무신 장사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고서 "국회에 입성하면 소외되고 형편이 어려운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약자보호법'을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장점에 대해 "중구 출신 정치인들이 한 일이라곤 중구를 20년 동안 쇠락의 길로 방치한 것뿐"이라고 비판하고, "젊은 패기와 알찬 공약, 변화를 추구하는 가치를 가지고 주민들에게 다가선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의 출마논의에 대해서는 "저의 정치적 아버지로서 그 분이 꼭 재기하기를 바라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 제가 당선됨으로 해서 그 초석을 놓고 싶다"며 "저의 출마에 대해 이심전심으로 격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수 "심대평·이재선, 그동안 일 제대로 해 왔나"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 이재선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 청와대 비서관 출신 대통합민주신당 박범계 변호사 등 쟁쟁한 후보들의 출마가 예상되는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을 지역구에 또 한 명의 법조인 출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경수(46) 변호사는 10일 오후 서구 둔산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정치를 통해 일하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대평 대표와 이재선 위원장을 겨냥, "그동안 지역의 전·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제대로 일을 해 왔는지 묻고 싶다"며 "저는 '일하는 정치인,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성과로서 말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자지심(赤子之心: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백성의 마음, 또는 갓난아이처럼 거짓이 없는 마음)'이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한 다짐을 잊지 않고 국가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충심 어린 사랑과 봉사의 일편단심을 가지고 정치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선 위원장과의 공천경쟁과 관련해서는 "경선으로 결정하든, 전략공천으로 결정하든 이명박 당선자가 추구하는 이상과 일치하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새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 변호사는 대전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법학석사를 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판사와 대전대 법학과 겸임교수, 대전시 청소년쉼터 운영위원, 대전적십자사대전충남지사 고문 등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과정에서는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위원회 정책위원, 선진시민대전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았었다.

 

김칠환 "이명박 정부와 연결고리 역할"

 

지난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대전지역 총책임자 역할을 했으며, 대선 과정에서는 대전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칠환(57)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동구 대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을 통해 대전충청주민들의 관심사인 '행정도시 지속추진', '국제과학기업도시벨트 구축', '금강대운하 건설' 등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잘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경선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이었고, 중소기업을 운영했던 경력과 15대 국회의원 시절 산자위 최우수 의원으로 뽑히는 등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인 '경제살리기'에 가장 부합되는 적임자라고 판단,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구는 재정자립도 15%밖에 안 되는 열악한 지역으로 ▲역세권 개발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하철 2호선 노선 변경 ▲교육·문화·복지·양성평등 등의 정책 소외 해소 ▲식장산과 대청호를 활용한 관광레저벨트 구축 등 시급히 추진해야할 과제가 많다"며 "이러한 동구의 핵심과제를 해결하고 강력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경험과 능력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출마를 선언해 공천경쟁을 벌여야 하는 윤석만 변호사 등과의 경쟁에 대해 "시대정신인 '경제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 경제적 감각을 지난 CEO형 국회의원 후보가 누구인지를 가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충남대에서 총학생회장을 했다. (주)세븐하이테크 대표이사와 15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총재 특보, 한나라당 17대 대통령선거 대전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이다.


태그:#김세환, #나경수, #김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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