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대통합민주신당에 통합을 다시 한번 주문했다. 하지만 공천심사특별위원회의 동수 구성을 주장하고 있어 실제적 통합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 현재의 정당구도로 총선이 치러진다면, 차기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개헌선을 넘는 국회 의석을 확보할 것이다"며 "대통령직과 거의 전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국회까지 완전히 장악하면 무소불위의 일당 독주체제로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미국의 민주당, 영국 블레어 정부 이후의 신노동당, 독일 쉬뢰더 정부의 사회민주당, 일본의 중도정당인 민주당이 양대 정당으로 중도개혁과 보수의 양대 정당이 국제적 흐름"이라면서 "민주개혁세력을 통합으로 한나라당의 일당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통합당의 공천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양당이 동수로 참여해야 함을 주장했다.

 

박 대표는 "공천특위가 동수로 구성되지 않는다면 이는 현역 국회의원이 적은 쪽이 백지 위임장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천특위는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1년 김대중 대표의 신민당과 이기택 대표의 민주당이 통합 당시 의석수는 67명대 8명이였으나 공천특위는 동수로 구성했고, 공천 결과는 8대 2로 나왔다"면서 공천특위 구성 비율이 공천 지분 비율이 아님을 강조했다.

 

통합신당도 양당의 통합에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공천특위 구성 등 각론에 있어서 내부의 견해차이가 있어 실제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천#민주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