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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산개구리 알 덩이. 무당개구리는 이렇게 생긴 알 덩이를 낳지 않는다.
ⓒ 손상호
<오마이뉴스>에 잘못된 기사가 났기에 몇 자 올려서 바로 잡고자 한다.

3월 2일에 올라온 기사 글 '개구리알, 개구리 될 줄 알고 있을까?'에서 사진 속 개구리 알 덩이는 무당개구리 알 덩이가 아니다.

'계곡에 있는 개구리 알은 무당개구리 알이다'라고 했지만 '요즘 계곡에 있는 개구리 알 덩이는 거의가 계곡산개구리 알 덩이다'로 바로 잡아야 한다. 북방산개구리와 무당개구리도 계곡과 그 둘레에서 살지만 알 덩이를 개울에는 잘 낳지 않는다. 오히려 개울 둘레에 고인 물웅덩이나 논 따위를 찾아서 알을 낳는다. 무당개구리는 알 덩이 생김새도 다르고, 아직 알을 낳기에도 너무 이르다.

▲ 무당개구리 알 덩이. 무당개구리 한 쌍은 작은 알 덩이를 여럿 낳는다.
ⓒ 손상호

▲ 무당개구리 알 덩이. 알 속에서 얼마쯤 생겨난 모습.
ⓒ 손상호

▲ 무당개구리는 개울 둘레에 있는 웅덩이나 논 등 물이 잘 흐르지 않는 곳들에 알을 낳는다.
ⓒ 손상호

무당개구리가 다른 개구리 종류나 도롱뇽이 낳은 알 덩이 옆에 있다가 함께 사진 찍히는 경우가 있었다. 단지 그런 까닭으로 무당개구리의 알 덩이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있고, 심지어 그 알 덩이들을 지키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경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고, 이맘때 개구리에 대한 기사들이 제법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개구리 종류들 각각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들이 많지 않다. 더군다나 갖가지 관련 자료들에는 잘못된 내용들도 섞여 있다. 따라서 서둘러 기사로 내기에 앞서 먼저 관련 분류군 전문가를 찾아서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

▲ 북방산개구리 알 덩이와 올라붙은 무당개구리 한 쌍
ⓒ 손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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