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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 프리존' 그라즈. 모짜르트 상품도 판매 프리존?
ⓒ Kurier
오스트리아 전국이 모차르트의 탄생 250주년 기념행사로 시끄러운 가운데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이자 유네스코 문화도시인 그라즈시가 '모차르트 프리존(Mozart Free Zone)'을 선언했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2006년을 '모차르트의 해'로 지정한 것으로 말미암아 모차르트와 관련성이 별로 없는 모든 도시와 회사들이 모차르트 상품 판매 및 관광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에 비하면 매우 상반된 분위기다.

그라즈시가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와 오랫동안 거주한 비엔나시를 단지 질투해서 이런 선언을 했을까?

그라즈시는 '모차르트 프리존' 선언에 대해 "모차르트는 생전에 한번도 그라즈시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기록상 그라즈나 그라즈와 관련된 그 어떤 것에 대해 언급한 적도 없다"며 "이번 모차르트의 해를 기념해 그라즈가 관광상품으로 내놓을 만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슈베르트(?)슈트라세에 위치한 정원천막뿐"이라고 밝혔다.

그라즈시의 이러한 깜짝선언은 모차르트와 관련된 문화상품 및 키치상품들을 판매하는 그라즈 상인들에게 환영받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안티아마데우스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듯하다.

재즈클럽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없는 콘서트 하이라이트'는 3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4월 8일부터 17일까지는 그라즈 오스터페스티벌 '프잘름'이 개최된다. 4월부터 7월까지는 비엔나 필하모닉의 솔로이스트들과 슈타이어마크 음악연합이 개최하는 작은연주회 등도 개최된다.

덧붙이는 글 | 문의 www.graztourismu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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