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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용산 초등학생 성추행·살해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 포천에서도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생 7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현역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육군 모부대 안모(23·포천시) 일병을 긴급체포, 군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 일병은 휴가중이던 지난 9일 정오께 포천시내 모아파트 승강기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8. 초등2)양에게 '배가 아파 옥상에서 일을 볼테니 망을 봐달라'며 옥상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일병은 또 군입대(2005년 8월) 전인 지난해 2월 27일 오전 10시30분께 포천 모초등학교 인근 폐가로 B(12. 초등4)양을 같은 수법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일병은 2004~2005년 포천 일대에서 초등학교 4~5학년생 5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안 일병은 초등생 외에 여고생 C(17. 고2)양을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4시께 포천 모고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양의 아파트 CC-TV에 녹화된 범인의 사진을 확보, 탐문수사를 통해 같은 동네에 사는 안 일병을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또 안 일병의 집에서 범행당시 입었던 모자 달린 겨울점퍼와 티셔츠 등 옷가지와 운동화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은 5건의 범행에 대해 보강수사중이며 여죄를 캐기위해 안 일병의 혈액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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