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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의 퍼즐조각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이루듯 개개인의 힘을 그리드 컴퓨팅으로써 모으면 정말 한 인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또하나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그리드 이론의 탄생

그리드 이론은 미국 시카고 대학교의 이안 포스터 교수에 의해 제안되었다. 이안 포스터 교수는 마치 전기나 수돗물을 쓰듯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끌어 낼 수 있는 개념을 생각해냈다. 즉 전기와 수돗물이 각 가정에 도달하기까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지만 일반 사용자는 단순히 수돗물을 틀거나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는 행위만 할 뿐 이를 느낄 수 없다는 개념인 그리드 이론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리드 컴퓨팅의 의의

생물학, 천문학, 환경학 등 제한된 연구 자금으로 슈퍼컴퓨팅 파워의 강력한 연산과 정보 분석을 필요로 할 때, 슈퍼컴퓨터를 구입하는 대신 전 세계에 흩어진 개인용 컴퓨터를 연결하여 저렴하게 슈퍼컴퓨터같은 일처리를 할 수 있다면 연구비를 줄이고 집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를 활용하여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특히 인류 과학의 진보와 어려운 난제를 전 세계에 흩어진 개인용 컴퓨터의 힘을 모아 해결한다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리드 컴퓨팅의 확산

미국의 국방부와 항공우주국은 물론 IBM, 휴렛팩커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의 민간 기업도 나서서 그리드 컴퓨팅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독일, 영국 정부 등도 그리드 컴퓨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국가 그리드 기반 구축을 국책 사업으로 지정하고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드 컴퓨팅의 응용

그리드 컴퓨팅은 학술적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가기관의 프로젝트만 하더라도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이 그리드 컴퓨팅 표준안을 만들고, 멀티 플랫폼 등을 제작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상업적 목적의 그리드 컴퓨팅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혜성의 진로예측, 외계 생명체, DNA 해독, 암이나 에이즈 등의 치료법 등에도 활용될 뿐만 아니라 주가 추이 예측과 같은 투자 위험 관리 분야에서도 소규모의 그리드 컴퓨팅을 이용하고 있다.

제미난 그리드 컴퓨팅 프로젝트

'SETI@home' 프로젝트란 전파망원경으로 수집된 수많은 정보를 인터넷을 통하여 분석하는데 그리드컴퓨팅 기술을 사용한다. NASA는 그리드컴퓨팅 기술을 이용하여 현재도 외계의 생명체를 찾고 있다.

'Fight-AIDStHome' 프로젝트란 AIDS 치료 약품 후보들을 분석하기 위하여 30,000대 이상의 컴퓨터를 그리드컴퓨팅 기술을 이용하여 분석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에 전 세계에 흩어진 컴퓨팅 능력을 하나로 모아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과학적 난제를 풀기위해 힘을 모은다는 측면에서 그리드 이론은 자원공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국 미래 사회에서도 흩어진 개개의 힘을 공공의 선을 위해 모아낼 수 있을 때,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찾을 수 없는 인류의 행복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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