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흔히들 멋있는 작품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면, 유명하다는 출사지를 향해 카메라를 들고 떠나게 마련이다. 시간이 여유로운 상황에서 게다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곳에서, 카메라와 일심동체가 되어 움직인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확률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짬을 내어 별도의 출사 기회를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휴대하기 편리한 디지털카메라를 늘 가지고 다니며 일상 속의 풍경을 담아내는 것도 좋은 작품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서울 인근에서 해오름이나 노을 사진을 제대로 찍기 위해선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이나 동작대교 남단 포토아일랜드 등 꽤 알려진 촬영명소를 찾아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그것도 그날의 날씨나 구름 상태 등에 따라 제대로 된 사진 하나 못 건지고 허탈하게 돌아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자동차를 타고 이동 중에 혹은 거리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도심 속 노을풍경이, 더 멋지고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며칠 전 새삼 깨닫게 됐다. 뭉게구름이 예쁘게 수놓아진 하늘에서 그 구름 사이로 해가 지고 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덧붙이는 글 | 11월 17일과 18일 오후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