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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수
흔히들 멋있는 작품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면, 유명하다는 출사지를 향해 카메라를 들고 떠나게 마련이다. 시간이 여유로운 상황에서 게다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곳에서, 카메라와 일심동체가 되어 움직인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확률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모양을 한 구름이 하늘을 온통 뒤덮은 가운데 지는 노을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모양을 한 구름이 하늘을 온통 뒤덮은 가운데 지는 노을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 유영수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짬을 내어 별도의 출사 기회를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휴대하기 편리한 디지털카메라를 늘 가지고 다니며 일상 속의 풍경을 담아내는 것도 좋은 작품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아파트 너머로 지는 노을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일 뿐이다.
아파트 너머로 지는 노을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일 뿐이다. ⓒ 유영수
서울 인근에서 해오름이나 노을 사진을 제대로 찍기 위해선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이나 동작대교 남단 포토아일랜드 등 꽤 알려진 촬영명소를 찾아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그것도 그날의 날씨나 구름 상태 등에 따라 제대로 된 사진 하나 못 건지고 허탈하게 돌아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아저씨나 소형차를 이용해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주머니에게도, 멋진 풍경을 담아낼 기회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아저씨나 소형차를 이용해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주머니에게도, 멋진 풍경을 담아낼 기회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다. ⓒ 유영수
오히려 자동차를 타고 이동 중에 혹은 거리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도심 속 노을풍경이, 더 멋지고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며칠 전 새삼 깨닫게 됐다. 뭉게구름이 예쁘게 수놓아진 하늘에서 그 구름 사이로 해가 지고 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이글이글 타고 있는 태양을 집채보다 훨씬 큰 구름이 집어삼키고 있다.
이글이글 타고 있는 태양을 집채보다 훨씬 큰 구름이 집어삼키고 있다. ⓒ 유영수

엄청나게 커다란 구름 사이로 햇살이 광채를 내며 퍼지고 있는 모습
엄청나게 커다란 구름 사이로 햇살이 광채를 내며 퍼지고 있는 모습 ⓒ 유영수

이렇게 멋진 사진을 그냥 지나가다 무심코 건졌다고 하면 이건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멋진 사진을 그냥 지나가다 무심코 건졌다고 하면 이건 행운이 아닐 수 없다. ⓒ 유영수

ⓒ 유영수

자신을 집어삼켜 버린 거대한 구름 사이에서 태양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자신을 집어삼켜 버린 거대한 구름 사이에서 태양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 유영수

멋진 작품사진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늘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며 하늘을 유심히 쳐다보세요^^+
멋진 작품사진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늘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며 하늘을 유심히 쳐다보세요^^+ ⓒ 유영수

덧붙이는 글 | 11월 17일과 18일 오후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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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고 대자연을 누리며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서 평생 살다 제주에서 1년 반,포항에서 3년 반 동안 자연과 더불어 지내며 대자연 속에서 깊은 치유의 경험을 했습니다. 인생 후반부에 소명으로 받은 '상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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