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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자주관리 기업 삼성교통 현판식과 출범식에 앞서 고사를 지내고 있다.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 삼성교통 현판식과 출범식에 앞서 고사를 지내고 있다. ⓒ 강무성
출범식 본 행사에 앞서 현판식과 고사를 지냈고,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삼성교통 노동자들이 함께 한 축하 테이핑, 버스 시승식이 있었다. 이날 버스 시승식에서는 방송용 차량 한 대와 버스 두 대가 초전 차고지를 출발해 진주 시내를 한 바퀴 돌며 삼성교통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삼성교통 노동자들과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삼성교통 노동자들과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강무성

버스 시승식을 통해 시내를 한바퀴 돌며 시민들에게 '노동자 자주관리' 삼성교통 출범을 알렸다.
버스 시승식을 통해 시내를 한바퀴 돌며 시민들에게 '노동자 자주관리' 삼성교통 출범을 알렸다. ⓒ 강무성
본 행사는 김행규 민주버스노조 조직국장의 사회로 '여보 정말 사랑해요'라는 민중가요 개사곡을 함께 부르며 시작했다. 이 노래는 "이날의 기쁨을 석 달이 넘는 투쟁기간 동안 누구보다도 고생했을 노동자 가족들에게 바친다"는 의미였다. 출범식 및 전야제는 경영진 소개, 대회사, 환영사, 경과보고, 축하 공연, 연대사, 격려사,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김행규 민주버스노조 조직국장
사회를 맡은 김행규 민주버스노조 조직국장 ⓒ 강무성
그동안 투쟁에 앞장섰던 노동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다.
그동안 투쟁에 앞장섰던 노동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다. ⓒ 강무성
대회사에 나선 황일남 민주버스노조 위원장은 "삼성교통은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을 통해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을 보여주고, 철저한 봉사로 시민의 발로서 거듭날 것이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동지들 손으로 모범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하해룡 진주민중연대 의장도 연대사를 통해 "이제부터 삼성교통 노동자들은 스스로가 주인이라는 것을 가슴 속에 새기고, '나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앞에 놓인 난관들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노동자 자주관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힘찬 단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임섭 민주노동당 소속 시의원도 "다른 시의원들 앞에서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 삼성교통의 행보를 믿어달라는 말을 하고 왔다"며 "주위의 많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앞으로 경영기법도 배우고, 성실한 노력으로 이윤을 남기면서 성공사례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노동자들은 기존의 투쟁 복장을 벗고,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에게 깔끔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하는 복장이었다. 삼성교통 노동자 백수영씨는 "앞으로는 외부와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고, 친절한 서비스만이 우리들의 살길이다"며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모두가 노력한다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교통 노동자들은 기존의 투쟁 조끼를 벗고,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돌아왔다.
삼성교통 노동자들은 기존의 투쟁 조끼를 벗고,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돌아왔다. ⓒ 강무성

노동자 가족들도 행사에 함께 했다.
노동자 가족들도 행사에 함께 했다. ⓒ 강무성

진주지역 사회노래패 맥박의 축하공연
진주지역 사회노래패 맥박의 축하공연 ⓒ 강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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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진주투데이>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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