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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대자본과 청와대, 중앙일보 등의 압력으로 기사가 잇따라 누락된 <월간중앙> 사태와 관련,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장규 총괄대표(중앙 시사미디어 대표)는 "(사의표명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괄대표는 22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사임설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진용 월간중앙 대표 사임설과 관련해서도 "그건 모른다, 나는 (사표를) 받은 일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언급이나 통화는 거부했다.
김진용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회사전화와 핸드폰이 모두 연결이 되고 있지 않다. 김 대표 비서실 직원은 "자리에 안 계시다"며 "(사의표명 여부에 대해) 저는 모른다"고만 답했다.
그러나 두 임원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는 중앙일보 본사측 해명은 다르다. 중앙일보의 한 관계자는 "두 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런 일 없다'는 이 총괄대표의 답변을 전해들은 뒤 그는 "'책임지겠다'고 말한 게 사의표명으로 확대될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서 제기된 '중앙일보 압력설'과 관련, 이 관계자는 "월간중앙 자체 대표와 총괄대표가 있다, 그쪽에서 발행인 자격으로 모두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사태에 대한 본사 차원의 사실확인이나 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김진용 대표가 처음에 기사를 내보내겠다고 약속했다가 나중에 번복됐으니 기자들은 당연히 '어디에서 압력이 들어온 것일까' 생각했을 것이고 그러면 본사가 아니겠느냐고 유추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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