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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은식
꼭 1년 전인 지난해 3월 12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축이 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었다. 많은 시민들은 이 어처구니 없는 결과에 당혹감과 분노를 느꼈고 그날 저녁 하나 둘씩 여의도로 향하기 시작했다. 회사원, 대학생, 주부, 노점상인, 중고등학생 등등 많은 이들이 거리의 멀고 가깝고를 떠나 한자리에 모였다.

그날의 사진들을 통해 당시를 기억하고 앞으로도 잊지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았다.

오후 6시 40분 무렵. 여의도의 직장인들이 퇴근길을 서두르는 동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기동타격대가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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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경기침체와 정치적 혼란. 한 노점상인이 불안한 표정으로 집회현장쪽을 바라보고 있다. 좌판 위의 소주를 보고 서울 한복판인 여의도도 길거리에서 술을 파느냐고 묻자 그는 경기가 어려우니 이런 곳에도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들이 종종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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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배경으로 걸린 광고의 '뻔'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뻔뻔함을 떠올리게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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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각 방송사, 신문사 등 언론 매체들이 총 출동해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사실 이상의 많은 것을 전국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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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시작하자 손에 든 촛불들이 쌀쌀한 날씨 속에 따스한 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촛불 시위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문화를 낳았고 이날의 집회는 그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국민의 힘이 어떤지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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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시보는 2004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2

덧붙이는 글 | 지면 관계상 다음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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