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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평윤씨 대종회 회원들이 양수철씨 구속과 엄중처벌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장선애
파평윤씨 대종회(이하 대종회)는 9일 낮 12시 15분부터 한 시간여동안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의사 주차장에서 '충의사 현판 무단훼손 규탄대회'를 가졌다.

집회는 양수철씨의 응징을 요구하는 격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어깨띠, 구호들로 격앙됐다.

대종회는 성명서를 통해 "애국 애족 독립정신의 상징인 충의사가 훼손당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100만 윤문은 통분을 금할 수 없다. 불법 월담해 현판을 도끼로 파괴한 양수철은 민족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 양심과 민족정신도 없는 양수철은 이제 더 이상 생존의 가치가 없다고 본다. 양수철은 문화 테러범이다"고 규정한 뒤 '정부는 반민족적 행위를 한 양수철을 구속처벌'하고 '양수철은 충의사 훼손부분을 원상 복구하고 국민과 100만 윤문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대종회 윤정원 회장은 집회 인사말에서 "위대한 역사를 훼손한 양수철은 반민주적이고 야만적인 인간이며 불법과 만행을 저지른 악질분자"라고 비난한 뒤 "양수철을 응징하기 위해 예산, 서천지역에서 평화시위로 뜻을 펼치자"고 말했다.

▲ 집회에 앞서 대종회원들이 사당 본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 장선애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대종회원들의 집결시간이 각기 달라 1시간여 늦게 시작됐다.

16대의 관광버스와 50여대의 승용차에 나눠탄 회원 700여명은 '충의사 사적지 현판 무단훼손자를 구속 처단하라', '윤의사 애국정신 그 누가 훼손했나', '양수철의 배후에 누가 있는가. 그자부터 처벌하라', '파평윤씨 백만씨족은 분노한다' 등의 글씨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사당 본전에서 참배한 뒤 집회장소인 주차장에서 규탄대회를 벌였다.

관광버스에는 어깨띠와 같은 내용의 대형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며 오후 1시 10분께 예산집회를 마친 회원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다음 집회장소인 서천군으로 출발했다.

▲ 이날 시가행진을 할 예정이었던 대종회는, 교통혼잡을 우려한 예산경찰서측 요구를 받아들여 충의사 경내행진으로 마무리했다.
ⓒ 장선애
한편 집회장에는 홍문표(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단상에 올라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충의사를 온전히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국사에 바쁘지만 몸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석했다"고 운을 뗀 뒤 "이 나라 역사전통이 이렇게 해서 끊어지는 것이 아니다. 양수철은 이 나라 국민으로 살 가치가 없다. 행자부 장관과 경찰서장에게도 엄중처벌을 요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파평윤씨의 의지가 이 나라 국운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집회현장에는 <동아일보> 3월 3일자 '문화테러'라는 제목의 칼럼이 대량 복사돼 배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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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지역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신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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