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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신행정수도 특위는 10일 국회에서 소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 열리는 소위에 각 당이 최종 단일안을 마련해 제출키로 했다.

위원들은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행정과 교육·과학·문화 등 다기능을 가진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데 합의했으나 행정부처 이전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위 산하 후속대책소위원회 박병석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행정+교육과학 문화를 포함하는 다기능도시 건설 ▲의원입법으로 특별법 발의 ▲오는 27일 열리는 소위에 각 당 단일안 제출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특위는 지난 4차 회의까지의 논의를 통해 ▲자족도시 건설 ▲연기·공주지역 예정부지 2200만평(정밀조사 결과) 올해 말부터 매입시작 ▲ 특별법 제정 여부 등 후속대책 최종안 2월말까지 확정 등에 합의했다.

반면 특위 위원들은 여야간 의견차이로 중앙부처 이전 규모와 도시규모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청와대를 제외한 18개 행정부처 이전에 무게 중심을 두고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7개부처 등 경제관련 기관을 옮기자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자족도시 규모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이 40만∼50만명, 한나라당은 30만∼40만명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며 "하지만 상당한 접근과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소위에 각당의 최종안이 제출되면 이때부터 최종단일안 결정단계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았던 정부 차원의 단일안 제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제출된 안을 놓고 특위내에서 논의해 결정해달라는 정부 측 요청에 따라 특위내에서 정부의 비교검토 자료를 토대로 자체 논의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단일안'이 아닌 '정부 희망안'으로 의견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위 소속 여야 의원 6명은 10부터 18일까지 미국·캐나다 등 다른 나라의 행정수도와 경제도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신행정수도 법충청권협의회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당초 정책 목표가 달성될 수 있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원칙과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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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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