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밥그릇(?)
나에겐 돌밥그릇처럼 보였다. 돌로 만든 밥을 먹는 시대상을 떠올렸다. 예수가 광야에서 유혹자에게 시험받을 때에 '돌로 떡을 만들어 보라'는 유혹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돌로 만든 떡, 그것은 생명의 떡일 수 없다. 지금 우리의 시대는 유혹자가 유혹하기 전에 먼저 '돌로 떡을 만들어 먹을 수만 있다면' 간절하게 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김민수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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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