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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도사진전

[제50회 한국보도사진전 최우수상] 벽돌굽는 마을 '아슐리아'

방글라데시 대부분의 지형은 퇴적층으로 이뤄져 산과 바위가 없어 건설자재로 쓰일 벽돌은 이 나라에서 아주 중요한 산업이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인근에만 8천 곳, 전국적으로 2만여 곳에 달하는 벽돌공장은 건기인 11월 말부터 3월말까지 주로 가동된다.
우기때 갠지스강 하류로 부터 내려온 물줄기는 저지대인 다카 부리강가 주변에 질 좋은 진흙을 남겨 놓는다. 건기가 시작돼 강바닥이 드러나면 생계를 위해 어린 아이는 물론 온가족이 열악한 근무환경속에서 벽돌을 굽고, 벽돌을 지고 나르는 벽돌공의 인생을 산다. 흙먼지와 공장에서 내품는 매연으로 인한 최악의 작업 환경속에서 하루하루 먹고 살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벽돌을 만드는 대부분의 작업은 수공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심지어 아이들이 이고 옮기는 벽돌의 무게는 한 개당 약 2kg에 달하는데 하루종일 일하고 받는 돈은 아이들은 1천5백 원 남짓에 불과하다.

<임열수 기자 / 경인일보 /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한국사진기자협회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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