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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2011년 투쟁선포식
7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2011년 투쟁선포식 ⓒ 오마이뉴스 장재완

 7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2011년 투쟁선포식 장면.
7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2011년 투쟁선포식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엄연섭)가 24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 해고되어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2011년 투쟁선포식을 개최하고, 연대투쟁을 통한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7일 오후 대전 서구 용문동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 인도에서 '민주노조 사수 노동탄압 분쇄 롯데백화점지회 투쟁승리를 위한 2011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대전지역 노동조합 간부 및 진보정당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파업투쟁 중인 충북 청주대학교 노동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투쟁선포식은 '소한'의 극한 추위 속에서 묵념과 대회사, 투쟁사, 결의문 채택, 퍼포먼스, 거리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장 먼저 대회사에 나선 엄연섭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비정규직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국격을 높이겠다는 이명박 정부는 시간이 갈수록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비정규직을 늘려 자본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롯데백화점 지회 노동자들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엄동설한에 거리로 쫓겨나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민주노총은 2011년을 비정규직 투쟁 승리의 해로 선포하고, 반드시 이 싸움에서 승리해 롯데백화점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대학노조 대전충청본부 박용기 본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자본의 탄압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다 똑같다, 하지만 그러한 자본과 정권이 우리 노동자들을 아무리 탄압해도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대학노조도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해 반드시 민주노조 깃발이 이곳에서 휘날릴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7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2011년 투쟁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이 '비정규직', '노동탄압'의 풍선을 발로 밟아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7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2011년 투쟁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이 '비정규직', '노동탄압'의 풍선을 발로 밟아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7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2011년 투쟁선포식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7일 오후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2011년 투쟁선포식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서도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와 롯데재벌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선포한다"면서 "우리는 반민중 반노동자적 이명박 정권과 자본가에 맞서 정권 재창출 기도를 막아내고 영원한 착취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강력한 연대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히, 롯데백화점 해고노동자들의 문제가 1월 내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대전본부는 2월 내 지역총파업을 통해 응징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날 행사는 '비정규직', '노동탄압' 등을 상징하는 노란색 풍선을 참가자들이 함께 발로 밟아 터트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행사를 마친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하라', '노동탄압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롯데백화점 앞에서 용문네거리를 거쳐 계룡로를 따라 수침교를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비정규직#집단해고#민주노총대전본부#투쟁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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