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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 불렀다.
부르고도 진정 '바보'를 잊었다.


코앞의 밥그릇에
만져지는 주머니에


사람들은
그렇게


눈 먼 새처럼
냄새 잃은 코처럼


흩어졌다.


국민은
선하지도
강하지도
않았다.


그저
방향없는
바람앞에
촛불처럼
흔들렸다.


그런 그들을
'바보'는

바보처럼
사랑했다,


'바보'가
떠나고
진정 '바보'가 돼버린
사람들이


노랑 풍선 안에


죽어서야
돌아온
......'바보'
담았다.


태그:#죽어서야 돌아온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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