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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긴급조치 9호 下
그렇게 침묵할 바엔 차라리
물건을 잘라버려라
이화여대 총학생회에서
가위 보냈다는 소문까지 생겨났던
전북대학교 체면
1인 시위 벌여
겨우 세웠던
민주당
이광철 후보
대학 들어간 지
20년 만에
뒤늦게 교사 발령받아
군산 동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직전 학교에서 실시했던
통일 교육이 문제가 되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무소속
김형근 후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고배를 마셨다
일 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 오리 알들
줄줄이 떨어뜨려
냄새 풀풀 나던
청계천을
명실 공히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한
서울특별시민들
그 성공적인 사례에
감명받았는지
이젠 전주시민들까지
민주 오리 알 두 알
가차없이 떨어뜨려
마침내 전주천을
1급 생태하천으로
복원해냈으니
머지 않아
서울특별시민·전주시민들은
자신들이 떨어뜨린
민주 오리알에서
부화한
오리떼가
청계천변·전주천변을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목가적인 풍경을 목격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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