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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가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파견됐던 문화관광부 소속 박광무 국장의 지시에 따라 언론사 간부 등의 성향을 조사한 것 뿐만 아니라 문화부가 산하 언론유관단체인 장행훈 신문발전위원장과 남영진 사무총장, 강기석 신문유통원장의 성향과 함께 10대 광고주와 광고회사 간부 인사 및 경영자료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번지고 있다.

 

문화부는 또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를 통해 10대 광고주와 광고회사의 매출자료까 받아 인수위에 제출한 것으로 15일 확인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언론연대는 15일 삼청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언론 정치 사찰 규탄과 이경숙 인수위원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수위 언론사찰 규탄 시민사회 릴레이 1인시위’를 벌였다. 

 

 

추혜선 언론연대 사무처장의 1인시위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인시위에 나선 정동익 동아투위원장은 "신종 언론 탄압을 우려한다"며 "기가 막혀 1인 시위를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전두환 독재 정권 시 행했던 언론탄압이 생각나 나왔다"고 1인 시위를 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동익 위원장은 "언론사 전체 동향을 사전 조사한 것은 언론을 권력의 힘으로 장악하기위한 기초작업으로 지시했다고 본다"며 "옛날에는 직접 탄압, 통제하는 방식이었으나 지금은 재벌 통한 강제 통제 방식이 우려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종 언론 장악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론의 디양성과 언론의 자유가 훼손당할 위험이 있다, 그 기초 작업으로 언론사 동향을 파악하려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권력과 재벌권력이 한통속이 되어 여론을 독점하려 한다"며 "권력의 입맛에 맞게 여론을 독점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계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론의 자유 침해당해 민주주의 근간인 언론이 뿌리 채 뽑힐 우려가 있다"고 걱정하였다.

 

이어 "과거에는 정보부, 경찰이 직접 탄압하여 용기만 있으면 동아투위 처럼 싸우기 좋았으나 지금은 싸우기 어렵다"며 "직접적인 통제가 아니라 광고, 재벌을 통한 간접적인 통제로 싸우기 더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또 "일반 국민도 눈치 채기 어려운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정신 차려 감시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을 당부하였다.  

 

삼성이 언론사 광고를 취소하는 등 광고 탄압 관련해서도 정동익 동아투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삼성 등 재벌의 언론 장악의 일환이라는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며 "문제는 타 언론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함께 힘을 모아 대항해야 하는데 침묵하고 있다"며 "결국 각개격파로 진행되어 언론은 재벌의 하수인으로 확성기 기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정치 권력과 재벌권력의 여론독점을 우려하였다.


이후 ‘인수위 언론사찰 규탄 시민사회 릴레이 1인시위’는 임순혜 경기미디어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서중 민주언론연합 공동대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이창형 기술인연합회장, 권미혁 여성민우회공동대표, 양승동 PD연합회 순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다.

 

17일 오전 9시부터는 박성제 MBC노조위원장, 나이영CBS 언로노조지부장, 심석태 SBS노조본부장, 김균종 SBS뉴스텍 지부장, 이명수 헤랄드미디어지부장, 김오협 한겨레신문노조지부장, 강차준 MBC 미술센터지부장, 이오진 경향신문지부장, 김성수 서울신문노조지부장, 권만수 한국일보지부장 등 언론노조지부장의 1인시위가 1시간 간격으로 오후6시까지 이어진다.  


태그:#언론인성향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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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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