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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나다 오아시스 호스텔이 위치한 알바이신 칼데레리아 누에바 거리의 모습. 이곳에는 아랍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 이은비
오아시스 호스텔도 저녁이라 그런지 아까보다 훨씬 북적이고 있습니다. 낮 동안 관광지를 둘러본 여행객들은 이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숙소로 돌아올 시간이니까요. 어느새 문을 연 로비 옆의 바(Bar)도 보입니다. 긴 하루 동안 단 한 번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았다는 게 그제야 떠올랐습니다. 무료쿠폰도 써볼 겸 바로 들어가 봅니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바 벽에는 다양한 나라의 말로 낙서가 적혀있는데, '여기야말로 그라나다의 오아시스!'라든가 '오아시스에서는 모두가 어른이야! 너도 어서 마셔!' 같은 선동적인(!)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밑에는 '사해동포'라고 괴발개발로 쓴 한자도 보입니다. 사인을 보니 유럽사람이 썼군요. 어쩐지 괴발개발이더라.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의 호스텔 바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바 안에 앉아 있는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4명 뿐.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 한 쌍과, 제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태우며 뭔가를 열심히 노트에 적고 있는 남자 한명. 남녀는 이제 막 서로 통성명을 했는지, 노래에 지지 않기 위해 시끄럽게 떠들며 이야기를 합니다.

약간 풀어진 듯, 여유로운 모습들이 보기 좋아서 은근슬쩍 카메라로 도둑촬영을 시도했는데…. 이런, 사진을 찍은 직후 남자아이가 고개를 돌려 들키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어째 계속 촬영에 실패하는군요. 그런데, 아까 그라나다 골목 안에서 당한 험한 일이 떠올라 잔뜩 긴장해 있는 저에게, 이 두 사람은 흔쾌히 인사를 해옵니다. "와아, 카메라야? 우리 찍어줘!"라고 그 남자아이가 쾌활하게 외칩니다.

사진 한방 찍어주고 나니 어느 새 저도 그들과 친구가 돼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는 아예 자기가 마시던 잔을 들고 이쪽 테이블로 건너 왔습니다. 그러며 "우와, 이거 일제 카메라야?"라고 묻는군요.

"그럼 넌 일본인?" "아니, 한국인인데"라고 말하니 "이런! 미처 몰랐어"라며 사근사근하게 웃더니 외칩니다.

"나는 프랑스에서 온 프랑소와야!"

으음, 엄청 붙임성이 좋은 청년이로군요.

졸지에 요란한 프랑스식 인사예절을 배우다

그런데 이 친구, 별안간 한 손을 제 어깨에 올리더니 뜬금없이 인사하자고 조릅니다. "우리 인사하자~! 내가 프랑스 식 인사를 가르쳐줄게. 반가워~"라며 포옹하더니 갑자기 볼에 '쪽'하고 키스를 날리네요. 그러더니 "응? 넌 왜 안 해주는 거야? 우린 원래 이렇게 주고받아"라며 저보고도 하라고 부추깁니다. 바텐더와 바에 앉은 여자아이는 싱글싱글 웃으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아, 이번에는 볼에 대고 쪽 소리를 내는 거다~"라며 다시 한 번 포옹을 합니다. 저도 볼에 대고 쪽 소리를 내자, 이번에도 고개를 가로젓는군요. "앗. 그게 아냐. 한쪽 볼에만 대는 게 아니라 양쪽에 대는 거란 말야"라며 트집입니다. 구실을 붙여가며 다시 포옹해야 하는 이유도 가지각색인데 하나같이 웃겨서, 저도 그만 웃어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포옹. 성공적으로 프랑스식 인사를 끝내자, 프랑소와가 눈을 반짝 반짝 빛내며 또 말합니다.

"우리는 두 번에서 많게는 네 번까지도 해. 그러니까, 양쪽으로 두 번씩 정신없이 하는 거지. 친한 사람들하고는 그렇게 해."

그러더니 생글생글 웃으면서 "내가 가르쳐 줄게, 다시 한 번 해볼래?"랍니다. 주변 사람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밀려, 얼떨떨한 상태로 '앗, 이런, 네 번까지는 나도 무린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꼼짝없이 또 다시 포옹해야 할 찰나, 뒤쪽에서 그때까지 글을 쓰고 있던 청년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흐음. 신기하네. 너희 나라에서는 모든 인사를 다 키스로 하는 거야? 정말?"

자기 나라식 인사를 불신당한 프랑소와는 분연히 주장합니다.

"응. 당연하지! 우린 이게 일상이야. 남자끼리도 이렇게 한다구!"

그러자 뒤에 앉아있던 글쟁이 청년이 담배를 훅 불어내며 말합니다.

"재밌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손 내밀고 악수하는데."

그러더니 그는 돌연, 제게로 손을 내밀며 웃었습니다.

"그럼 이젠 내가 우리나라 인사법 가르쳐줄게! 안녕, 난 오클라호마에서 온 조쉬야."

와우, 깔끔한 인터셉트! 거두절미하고 현장에서 바로 이렇게 깔끔하게 인터셉트하고 들어오는 남자는 처음 봤습니다.

각국 인사교환의 현장

▲ 오아시스 호스텔 바 안 풍경.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이들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몰래 촬영을 시도했으나...
ⓒ 이은비
어쨌든 저는 키스의 폭풍에서 해방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손을 마주 잡고 서너 차례 흔들며 "나는 한국에서 왔어"라고 대답하니 이 친구, 악수하기 위해 내민 제 손을 잡은 채로 그대로 저를 돌려 앉혀, 그때부터 마구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겨우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서 해방된 저는, 조쉬와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온 조쉬는, 그라나다에 온 지 벌써 3일이 됐는데 매일 열리는 파티와 클럽을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는군요. 꽤 웃기는 친구입니다. 아직 대학에 재학 중이라는데, 아닌 게 아니라 턱수염을 길러서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어려보입니다. 작가지망생이라서, 지금도 단편을 쓰고 있었대요. 음, 그러니까 아까 쓰고 있던 게, 일기가 아니라 소설이었던 셈이로군요. 이런 부류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조쉬도 헤밍웨이를 좋아한답니다. 나는 별로던데.

제게 어디 어디 다녀왔냐고 묻기에, "나는 오늘 카테드랄이랑 왕실 예배당, 알바이신에 다녀왔어"라고 하니 "카테드랄은 알겠는데 알바이신은 어딘지 모르겠어"랍니다. 알함브라 가봤냐고 물으니까 아직 안 가봤답니다. 하긴, 이 호스텔에는 그런 사람들이 천지지요. 그런 곳입니다. 오아시스는.

이번에는 조쉬가 묻습니다. "너는 알함브라 가봤어?" 제가 "아니. 난 내일 아침에 가볼 생각이야."라고 말하니 그럼 자기랑 내일 같이 가자고 합니다. 오, 이것으로 내일 동행인도 벌써 구한 셈이로군요. 혼자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동행인이 있어도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뭐, 좋지. 근데, 나 많이 걸어 다닌다."

이런 이야기를 하며 슬슬 일어설 준비를 했습니다. 마침 무료쿠폰으로 받은 샹그리아도 다 마셔가고 있었거든요. 자리에서 일어설 찰나, 조쉬가 묻습니다.

"오늘 밤 9시부터 여기 식당에서 파티가 열려. 너도 내려 올 거야? 저녁도 먹고,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어."

음. 배도 고프고, 한번 가보고 싶긴 하지만 저는 이미 9시30분에 약속을 해버렸군요. 제가 뭐라 설명해야할 지 곤란해 하자 조쉬가 다 이해하겠다는 듯 말합니다.

"아 참, 넌 오늘 막 왔지. 피곤하겠네. 쉬어야겠다."

아이쿠. 밖에 친구가 있는데 만나기로 먼저 약속했다, 라는 말을 어떻게 번역해 옮겨야할지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던 저는 그냥 이런 해석에 감사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막 바 입구를 나서는데, 입구에 서있던 프랑스인 프랑소와가 말을 걸어옵니다.

"어, 벌써 가려구? 오늘 밤에 열리는 파티에 너도 올 거지?"

이 친구도 파티 이야기. 이들 관심사는 온통 파티인가 봅니다. 제가 막 다시 입을 열려는데, 뒤쪽에서 영어가 들려왔습니다.

"얜 피곤해서 올라가야 한 대. 쉬어야할 것 같아."

돌아보니 어느 새 조쉬가 다가와서 프랑소와를 쳐다보고 있군요. 아까 프랑소와가 요란하게 인사한 것이 아무래도 날 두고 놀리는 것 같다고 생각이라도 한 건지, 조쉬는 프랑소와가 제게 말 붙이는 게 영 못 마땅한 눈치입니다. 뭐, 이런 상황도 재미있지 말입니다.

프랑소와를 털어내고도 안심이 안 되는지 조쉬는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까지 배웅 해주곤, "너희 나라에서는 어떻게 인사해?"라고 하는군요. "그냥 절해"라고 하니 우스꽝스럽게 무릎을 꿇으려 합니다. "아냐, 그게 아니라 고개만 까딱하는 거야"라며 가르쳐주니 역시 고개를 따라서 까딱, 굽히고는, "그럼 안녕!"이라고 말합니다.

원 세상에. 이런 식으로 각국 인사를 3번만 더 교환했다가는 제 정신이 버텨내질 못하겠습니다! 저는 재빨리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역시나 이 시간까지도 방은 텅 비어있군요. 여유시간을 이용해 뜨끈뜨끈한 물로 머리도 감고 샤워도 미리 한 뒤, 9시 30분에 맞춰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만나러 마을광장으로 나서보니

▲ 쾌활하고 열린 태도의 젊은이들. 프랑스에서 온 프랑소와(사진 오른쪽)과 카르멘(사진 왼쪽), 뒤로 바텐더가 보입니다.
ⓒ 이은비
골목은 여전히 사람들로 넘쳐나고, 누에바 광장으로 가는 길목의 가게마다 빼곡히 사람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스페인 사람들의 저녁식사시간입니다. 가게마다 불에 구운 하몬 냄새며, 향신료와 레몬, 올리브기름에 튀긴 해물냄새가 흘러나와서 뱃속은 이미 아우성입니다.

골목을 지나 누에바 광장으로 나가니, 저 같이 광장에서 약속을 잡은 젊은이들이 가로등 불을 받으며 책을 읽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광장 뒤로는 어둠에 잠긴 산타아나 교회의 성모마리아 상이 광장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이런 느낌은 참 새롭습니다. 서울에 있을 때는 '강남역 7번 출구 앞'이나 '이대역 2번 출구 앞'이라는 식으로 약속장소를 정하곤 했는데, 여기 젊은이들은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오늘 밤 마을광장에서 만나요'라고 약속을 잡겠지요. 정말 고색창연한 곳입니다.

마침 제 때 맞춰 나온 토마스와 함께 그의 독일 가이드북이 추천한다는 레스토랑으로 가 봤습니다. 메뉴는 스페인어를 하나도 읽을 줄 모르는 저를 대신해 토마스가 시켰지요.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까지 제법 구사하는 게 너무 신기해서, "어떻게 그렇게 스페인어를 잘 해?"라고 물으니 자기네들은 초등학교 때 스페인어를 배운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 제2 외국어를 배우듯이 유럽에서도 영어와 다른 나라 말을 함께 배우나 봅니다.

그때 반성했습니다. 아, 나도 돌아가면 외국어 열심히 해야지. 적어도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일본이랑 중국어 정도는 할 줄 알아야겠다, 라고. 이후 여행하면서도 무수히 느꼈지만, 유럽은 나라들이 붙어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EU연합으로 묶여있어서 그런 건지, 주변 나라에 대해 해박합니다.

식사를 끝내고 나니 토마스가 먼저 계산을 해버리는군요. 제가 부담스러워하며 반반씩 내야한다고 주장하자, "그럼 네가 술을 쏘든지"랍니다. 오호, 세계 어디를 가든 친구가 되는 단계는 다 비슷하군요.

다시 거리로 나가 북적북적한 엘비라(Elvira) 거리 입구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바르(Bar)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가득한 바르에 앉아 메뉴를 보니, 저렴한 가격의 스페인 와인들이 보입니다.

우리는 2002년도 스페인산 로제와인에 기본 안주로 나온 올리브를 까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동종업계 사람인만큼, 주로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지요. 토마스는 한국을 한 번 정도 여행한 적도 있고 한국에 관한 칼럼도 쓴 적 있다고 했습니다.

독일인 토마스가 본 한국은

"오! 그래? 뭐에 대해 썼는데?"라고 물으니 "한국의 IT 물결에 대한 이야기"를 썼답니다. 토마스는 자신이 그 기사를 취재하면서도 정말 놀랐다면서, "한국이야말로 진정한 IT선진국이지. 독일은 아무것도 아냐. 외국에 나가봐. 자동차는 현대, 전자기계는 LG랑 삼성, 핸드폰도 삼성이지. 하지만 독일제 핸드폰 메이커를 아는 사람이 누가 있지? 아무도 없어!"라고 피력하더군요.

"이봐. BMW랑 아우디의 나라에서 그런 말 하면 웃겨 보여"라고 응수하자, "아냐. 독일은 한 물 갔다니까. 어떤 사람이 나한테 '한국에서는 퇴근 후에 다들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을 한다'고 말하기에 '미쳤어?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취재하고 보니까 정말이더군. 나 그거 보고 엄청 놀랐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불과 3일전, 한국에서의 생활 사이클이 생각나면서 순간 제 자신이 불쌍하더군요. 병을 기울이며 제가 말했습니다.

"그건 한국 사람들이 즐길 거리가 없기 때문이야. 한국 사람들, 불쌍해. 하루 12시간 씩 미친 듯이 일하고 나면 저녁 8시가 되지. 그러고 나면 고작 한다는 게 영화보거나 술 먹기, 노래방가기, 차 마시기가 다야. 아니면 순서 바꿔서 하거나. 여기 사람들을 봐."

저는 바에 기대서 이야기하거나 웃고 있는 사람들, 바깥에서 놀러 다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일이 끝난 뒤에도 즐길 거리가 많잖아. 그게 차이점인거야. 게다가 일하는 시간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짧고."

"흐음.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건데, 왜 그렇게 한국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지?"

토마스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물어봅니다.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미친 듯이 일했던 지난 3년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더군요. 새벽 4시까지 일하다가 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 출근했던 일이나, 주말도 휴일도 반납하고 오로지 일만 했던, 뭐하나 아름답지 않은 기억들이 머릿속을 점멸합니다.

"아, 나도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지 않은데 다들 그렇게 일해서 어쩔 수 없이 열심히 일하게 돼. 한국은 다른 자원이 없어. 사람뿐이지. 그러니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야 하는 거야."

그러자 토마스가 웃는군요.

"그 점은 독일이랑 같네. 우리나라도 광물자원이 풍부하지 않아. 하지만 우린 그렇게까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구."

야. 독일이랑 우리나라랑 사정이 같냐. 하지만 그런 말은 꾹 참고(사실 영어로 설명할 기운도 없습니다) 대신 "그래도 너희 나라도 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열심히 일했잖아"라고 따졌습니다.

그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웃고 떠드니 어느 새 병이 다 비었습니다. 그날 내내 말라가에서부터 돌아다녔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저는 토마스와 작별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토마스는 "내일은 어디 여행할 참이야?"라고 묻습니다.

"내일 아침 알함브라 구경하고 그 뒤 세비야로 갈 생각이야."

"세비야!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 나는 여기 오기 전에 세비야 다녀왔는데, 좋은 숙소 추천해줄게"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너무 졸려서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혼자 여행을 잘 해왔으므로, 세비야에도 도착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이상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입니다.

작별인사를 나누고, "인연이 있으면 또 보겠지"라는 상투적인 인사를 한 뒤 호스텔로 돌아왔습니다. 오아시스 호스텔은 이제부터 시작인 모양입니다.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게 거의 클럽 분위깁니다. 저마다 손에 술잔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자기소개를 하는 젊은이들을 가로질러,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아, 오늘(2월 14일) 하루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부디 오늘밤은 푹 잘 수 있길.

덧붙이는 글 | 이 여행기는 2007년 2월 13일부터 일주일간 스페인을 여행한 뒤 작성한 것입니다.


태그:#스페인, #배낭여행, #그라나다, #오아시스 호스텔, #알바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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