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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오는 4월 25일 치러지는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로 연합공천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대전시당 조신형 대변인은 1일 성명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무공천은 집권연장을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로써 국민중심당이 열린우리당의 2중대임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우리당을 탈당,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변호사에 대해 “지역과 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고자 했던 한 젊은이가 정치적 술수에 의해 공천을 포기하는 사태를 지켜보는 대전시민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모든 국정파탄의 책임을 통감하며 온몸으로 심판받겠다고 자처한 박범계 예비후보의 가상한 기상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열우당과 국중당의 야합은 21세기 희망을 꿈꾸는 대전시민과 충청인에게 철퇴를 내리는 정치테러”라며 “밀실정치, 구태정치에도 굴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박 후보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나당은 또 “열우당은 자신들의 과거 실정을 은폐시키고 정권연장에만 골몰하더니, 급기야 구시대적인 지역패권주의로 충청인을 우롱하며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려고 행정의 달인에서 공작정치의 달인으로 변신한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보따리상술에 야합했다”며 “이는 지난 5·31지방선거와 각종선거를 통하여 준엄한 심판을 받은 열우당과 국중당의 시한부생명을 연장시키려는 몸부림이고 권력연장을 위한 음모정치, 공작정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로써 국중당의 실체는 현 정권과 열우당의 2중대임을 자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108석의 거대정당인 열린우리당의 이번 정권연장 사기극은 대한민국 정치사를 통틀어 최악의 정치코미디로 기록될 것이며, 4·25보궐선거에 자당의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득을 보려는 열린우리당과 국중당의 꼼수는 결국 한나라당의 승리에 자살골이 되고 말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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