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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투쟁 결의대회
파업투쟁 결의대회 ⓒ 김철관
KTX승무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철도유통본부가 파업투쟁에 앞장섰던 노조 간부 14명에 대한 직위해제에 이어 7일 조합원 56명을 추가해 직위해제 수가 총 70명이 됐다.

이에 대해 전국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는 8일 오전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서울역)에서 철도공사와 유통본부를 향해 노동조합 탄압 규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이날 집회가 끝나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 개최되는 3ㆍ8여성대회에도 참가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노동현실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파업투쟁의 정당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승무지부와 부산 승무지부는 7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파업 7일째인 7일 현재, 간부 및 조합원 직위해제가 70여명으로 늘어났다”며 “철도공사는 KTX 승무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기보다 해고위협과 직위해제 등으로 파업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철도공사의 외주위탁 방침은 18량이나 되는 열차를 단 2명의 승무원이 검표, 안전관리, 고객관리 등에서부터 판매업무까지 하라는 것으로, 고객의 안전은 뒷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당연히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노동 강도는 높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공사는 여전히도 완강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는 강력한 파업투쟁으로 공사의 의도를 무력화 시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궤도연대ㆍ민중연대 등 20여 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철도비정규직탄압저지 및 KTX승무원투쟁 지원대책위’는 8일 오전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승무노조 탄압을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4월 30일까지 한국철도유통의 승무사업을 완전히 마무리하도록 정리해고 통보 등의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새로운 승무사업자인 KTX관광레저는 신규사원을 채용해 오는 4월 1일부터 승무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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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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