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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종호
문성현(사진) 민주노동당 신임대표는 기업에서 10년이나 생계비를 받았다는 21일 오전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대단히 잘못된 기사라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아침 평화방송(PBC)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면서 "회사에서 당시 여러가지 노사분규도 많고 해서 부담스러우니깐 기다려달라, 월급은 드리겠다, 그렇게 된 것이고, 세월이 좀 되었고 10년 동안 계속 받은 것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마다 '금년엔 복직을 안 시켜주나' (문의) 하니까 (회사에선) '조금 기다려 달라'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정치권에 들어오고 나서도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한 2년 동안 생계비 받은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로 논란이 불거졌는데 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것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대표직을 수행하기 위해 휴직을 하겠다"며 대표직을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중앙당 대표로 당선된 후인 2월 10일에도 100여만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 문 대표는 받은 것을 인정하면서 "그것은 제가 돌려주든지 할 것이다, 회사하고 아직 협의가 안 끝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몇백만원 되는지 모르겠다, 어떤 때는 70만원 나왔다가 80만원 나왔다가 그러더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런 문제들이 대표가 된 이후에 여러가지 정치활동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라고 묻자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특수한 점이 있다, 국민들이 이해하시리라 저는 충분히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성소수자(동성애자)를 위한 법안이 마련되는대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민노당은 성적 선택이 꼭 이성간에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동성간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성소수자(동성애자)가 가정을 꾸릴 권리, 재산권을 서로 가질 문제, 자녀를 입양해서 양육할 권리, 또 아이를 공부시킬 권리 등을 보장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문 대표는 "당 성소수자 위원회에서 준비되는대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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