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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 "속단하거나 낙관할 일은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할 만한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으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이날 오후 4시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2005년 제1차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모두 인사말에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여러 분이) 열심히 노력해 조금씩 조금씩 상황이 나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모두들 각자 위치에서 노력해 주신 결과라 생각한다"면서 "좋은 기회를 잘 살려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상임위원장이 회의 진행계획을 먼저 보고해 달라"는 노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먼저 제4차 6자회담에 대해 외교부장관이 보고하고, NSC 상임위원장이 '중대제안'을 설명하고, 통일부에서 하반기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보고 드리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장관은 이어 "토의가 끝난 후 대통령께서 마무리 말씀을 하시고 폐회한다"면서 "티타임을 갖고 국정원장께서 부산 APEC안전대책에 대해 보고하시겠다"고 회의 일정을 밝혔다.

정 장관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6월 방북한 정 장관이 6·17 면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설명한 이른바 '대북 중대제안'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참석자들에게도 보고되지 않은 극비사안이었던 셈이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이 대북지원 배분에 있어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되면 무상지원으로 전환하라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도 투명성을 강조해왔고 국민적 동의를 얻어 추진해왔다"면서 "앞으로 여야가 초당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4번째이고 노 대통령이 주재하기는 세 번째인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반기문 외교·윤광웅 국방장관, 김승규 국정원장,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김우식 비서실장, 김병준 정책실장, 정우성 외교보좌관, 조영택 국무조정실장, 이상희 합참의장, 이종석 NSC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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