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오늘도 일찍 출근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시청 앞에 있습니다. 저는 시청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시청 광장에는 아직도 천막농성이 한창입니다. 저는 출퇴근할 때도, 점심을 먹을 때도 그 앞을 지나갑니다. 그런데도 저는 무심하기만 했습니다. 그들이 언제부터, 무엇 때문에 농성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저는 그제야 깨닫습니다. 세상에 무관심만큼 무서운 게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고쳐나가겠습니다. 당장 시청 앞 천막농성부터 찾아가야겠습니다. 그들의 아픔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그들 또한 우리들의 따뜻한 이웃이기 때문입니다.